[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바이러스 및 mRNA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기업 씨드모젠이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의과대학팀이 개발 중인 베지큘라 스토마티티스 바이러스(VSV) 기반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용 GMP 생산 및 품질 평가 분석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씨드모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MP 적합판정서'를 받은 전문 아웃소싱 기업으로, 지난 10년간 다수의 비임상 및 임상용 의약품 GMP 생산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2024년 한국형 ARPA-H 프로젝트(DeCAFx, 백신 탈집중화 생산 시스템 개발)를 수행하며 mRNA 백신 CDMO 사업 영역으로 확장한 백신 전문 CDMO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회사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9월 미국 오하이오주에 영업 및 마케팅 자회사 CG Global을 설립하고 현지 수주 상담을 진행해 왔다.

씨드모젠은 미국 내 활동을 강화하며 바이러스 기반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및 백신 전문 CDMO로서 다양한 바이러스 벡터 임상시험용 후보물질의 IND(임상시험계획) 신청 단계에서 GMP 생산 및 CMC(의약품화학, 제조 및 관리) 준비에 참여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포함한 국내외 규제기관으로부터 다수의 IND 승인을 이끌어냈다.

이번 계약은 씨드모젠의 이러한 실적과 VSV 기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용 GMP 생산 CDMO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인정받아 성사되어 미국 시장 진출 약 3개월 만에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오하이오주립대학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발판 삼아 미국 내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씨드모젠 박기랑 대표는 "회사 창립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되어 기쁘다"며, "특히 CGT 및 백신 전문 CDMO 기업으로서의 실력과 신뢰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차 계약 규모는 60만 달러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향후 미국 FDA IND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측의 요구에 따라 서비스 공급 계약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은 씨드모젠이 목표해 온 글로벌 CDMO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