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칠곡경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종광)은 지난 11월 20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2025년 제1차 감염병전문병원 중심의 의료대응체계 구축 사업 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체는 신종 감염병 등 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경북권 의료대응체계의 고도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특히 실무자 대상 교육과 훈련을 통해 지역 내 의료기관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자 했다.

이날 행사에는 질병관리청, 국립중앙의료원, 경북권질병대응센터, 대구·경북 지자체, 보건소, 소방본부, 주요 의료기관 등에서 약 100여 명이 참석해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펼쳤다.

1부에서는 '신종 감염병 시대, 권역 의료대응체계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 동향, 코로나19 이후 다제내성균 확산 양상 등 권역 차원의 대응 전략이 공유됐으며, 종합토론에서는 신종 감염병 발생 시 권역별 역할과 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2부에서는 '감염병 의료대응 역량강화 교육 및 실습'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보호구(PPE) 착탈의 교육과 실습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직접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권기태 감염관리실장은 "이번 협의체는 경북권이 하나의 체계로 움직일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권역 내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칠곡경북대병원은 경북권 감염병전문병원으로서 향후에도 협의체 정례 운영, 실무자 교육·훈련 확대, 권역 특성 기반의 대응체계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