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사노다인 테라퓨틱스(Sanodyne Therapeutics)는 26일 토레이가 말초신경장애와 신경장애성 동통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TRK-750'을 전세계에서 개발·제조·판매하는 권리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을 토대로 사노다인은 개발번호 'SNT-001'로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토레이에 계약일시금과 개발·판매단계별 성과금, 판매액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하기로 했다.

말초신경장애는 대상포진이나 당뇨병, 항암제 투여 등으로 일어나는 말초신경기능장애를 총칭한다. 작열통, 신경장애성 동통, 떨림, 마비, 근력저하 등 증상이 보고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2억명 이상이 앓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TRK-750은 독자적인 작용기전을 가진 저분자화합물로, 신경장애에 의한 동통을 억제하고 말초신경 보호와 회복을 촉진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비임상시험에서 확인됐다.

또 영국에서 실시한 1상 임상시험에서는 내약성과 안전성이 확인됐으며심각한 중추신경계 부작용은확인되지 않았다. 이들 결과에 따라 사노다인은 내년 중에 2상 임상시험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토레이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신약개발 요소기술을 활용하는 연구분야에 집중하고 연구에서 얻은 후보화합물의라이선스아웃 및 공동연구를 통해 외부와의 제휴를 적극 추진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벤처회사나 제약회사와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적인 신약 창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사노다인은 TRK-750의 개발을 추진하는 동시에 앞으로도신경장애 및 동통분야의 새로운 의약품을 도입·연구·개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