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응급의료기기 전문기업 씨유메디칼시스템(이하 씨유메디칼)이 생체신호 의료기기 전문기업 비스토스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

씨유메디칼은 지난달 27일 코스닥 상장사 비스토스의 주식 778만9160주를 약 220억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씨유메디칼은 비스토스 지분 33.88%를 확보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으며, 잔금 지급이 완료되는 2026년 1월 20일 이후 본격적인 경영 통합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응급의료기기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고, 진단모니터링치료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

비스토스는 1·2등급 환자감시장치와 생체신호 모듈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120여개국에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FDA·CE 인증 제품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씨유메디칼은 이번 인수를 통해 1~3등급 전 제품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

기존 주력 제품인 3등급 심장제세동기(AED)에 비스토스가 강점이 있는 1·2등급 환자감시장치 및 생체신호 모니터링 기술을 더해 시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양사는 연구소 통합을 통해 연구개발(R&D)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생산설비 및 품질관리(QC) 시스템을 표준화해 제조원가를 절감할 방침이다.

씨유메디칼은 비스토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신규 해외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며, 이를 통한 안정적 매출 기반 확보 및 기업가치 제고가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씨유메디칼이 의료기기 산업의 핵심 기술력을 내재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