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유정민 기자] 중견 제약사 팜젠사이언스가 헬스케어 사업 부문을 정리하며 자회사 팜젠헬스케어의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이번 매각으로 팜젠사이언스는 헬스케어 사업에서 철수하며, 팜젠헬스케어는 새로운 주인과 함께 '어센트라이프'로 사명을 변경하고 독자적인 사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팜젠사이언스는 지난 2021년 11월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목표로 팜젠헬스케어를 설립했다.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유전자 분석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으나, 4년간의 사업 추진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팜젠사이언스는 경영 효율화 및 신약 개발 집중을 위한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으로 팜젠헬스케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2021년 신사업 추진을 위해 100% 자회사로 설립했으나, 투자사들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단 1건의 투자사도 찾지 못하여 검토 끝 철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매각이 완료된 팜젠헬스케어는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어센트라이프'로 변경했다. 또한, 경영진 교체도 이루어졌다. 기존 팜젠사이언스 박희덕 부회장이 겸직하던 사내이사직은 올해 4월 김성원 씨에게 이관됐다.

한편, 어센트라이프의 법인 소재지는 아직 팜젠사이언스 본사가 위치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회사 측은 등기부상 반영이 지연되고 있으며, 어센트라이프 측의 처리 지연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