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유정민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일부 패딩 제품의 충전재 혼용률을 잘못 표기한 사실을 인정하고, 해당 제품들에 대한 전량 환불 조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소비자들의 문의를 계기로 시작되었으며, 노스페이스 본사의 자체 조사 결과 총 13개 제품에서 동일한 오류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소비자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일 온라인 판매 플랫폼 무신사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노스페이스 패딩 상품의 성분 정보 재확인 결과, 일부 제품에서 혼용률 오기재가 발견되었다고 공지했다.

무신사 측은 노스페이스 신규 시즌 상품 발매 후 외주 판매 대행사가 상품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기존 정보를 제대로 수정하지 않아 충전재 혼용률이 잘못 기재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의 충전재를 거위 솜털 80%, 깃털 20%로 알고 구매했으나, 실제 검수 결과 리사이클 다운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반적으로 오리털보다 보온성이 뛰어난 거위털(구스다운)은 프리미엄 소재로 여겨지기에, 충전재 정보 오기재는 소비자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사안으로 지적된다.

노스페이스 운영사인 영원아웃도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충전재 오기재 사실을 인정하며 추가로 확인된 13개 제품 목록을 공개했다.

오기재된 상품은 남성 리마스터 다운 자켓, 남성 워터 실드 눕시 자켓, 1996 레트로 눕시 베스트, 1996 레트로 눕시 자켓, 눕시 숏 자켓, 노벨티 눕시 다운 자켓, 1996 눕시 에어 다운 자켓, 로프티 다운 자켓, 푸피 온 EX 베스트, 클라우드 눕시 다운 베스트, 아레날 자켓, 스카이 다운 베스트, 노벨티 눕시 다운 베스트 등 총 13종이다.

영원아웃도어 측은 오기재 사실 인지 즉시 관련 정보 표기를 수정했으며, 오기재 기간 동안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개별적으로 환불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