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인하대병원 의약품 납품 지형에 변화가 발생됐다.대구지역업체인 대구부림약품이 신규 입성에 성공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하대병원이 최근 실시한 의약품 입찰에서 대구부림약품이 3그룹을 낙찰시키면서 대구지역업체로는 처음으로 인하대병원 의약품 납품권을 획득했다.

대구부림약품이 낙찰시킨 3그룹에는25억원 규모의 한국머크 싸이젠을 비롯해 한국얀센 레미케이드 10억원, 셀트리온제약 램시마 11억원, 길리어드 빅타비 25억원, 유한양행 메로펜 10억원,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 20억원-졸라덱스 14억원의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그룹별로 낙찰 의약품유통업체를 살펴보면가장 큰 규모인 1그룹은 대일양행이 낙찰을 시켰으며 2그룹은 지오영, 3그룹은 대구부림약품, 마약그룹인 4그룹은 동부약품이 각각 낙찰을 시켰다.

이번 의약품 입찰에는 대구부림약품을 비롯해 3~4개의 신규 의약품유통업체가 인하대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을 노크하면서 입찰 지형 변화가 어느정도 전망됐었다.

이번에 실시하는 인하대병원 의약품 입찰 규모는 총 1800억원(2년치)이며 그룹별로 살펴보면 1그룹은 677억 3600만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나타내고 있으며 2그룹은 580억 7900만원, 3그룹은 529억 500만원, 4그룹은 34억 5200만원 가량이다.

인하대병원의 종합평가입찰 방식은 기술능력평가 60%와 입찰 가격 평가 40%로 나누어 실시하며 기술능력평가 점수가 42점 이상인 업체에 한해 우선협상자 대상자로 선정한다.기술능력 평가 항목을 살펴 보면 사업이해도 및 특장점, 창고관리 및 인력운영, 배송능력 및 공급방안, 의약품 공급 지연 등 문제상황 대처능력 등을 평가했다.

특히 인하대병원은 원활한 의약품 공급을 위해서 연간 사용량 규모가 1억원 이상 의약품에 대해서는 제약사 공급확인서 첨부를 의무화시켰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인하대병원 의약품 납품권을 대구지역업체인 대구부림약품이 낙찰을 시키면서 눈길을 끌었다"며 "내년서울경기지역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대구부림약품이 어떤 행보를 걷게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