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해성옵틱스가 광학 사업 집중화 전략에 힘입어 창립 이래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 액추에이터 단일 사업 부문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 양산과 중화권 지역의 공급 물량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월간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반기에는 매출과 이익이 동반 개선되는 뚜렷한 상승 추세가 예상되며, 업계에서는 해성옵틱스가 올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조철 대표이사가 추진해 온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와 선제적 투자 전략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조 대표는 취임 이후 회사의 핵심 역량을 광학 솔루션 사업에 집중하는 경영 효율화 작업을 진행했다. 동시에 베트남 생산 기지에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고화소·고기능성 제품 수요에 대비한 필수 설비를 선제적으로 확충하며 수익성 중심의 내실 강화와 외형 성장의 균형을 추구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해성옵틱스는 글로벌 스마트폰 카메라 고객사로부터 OIS 액추에이터 부문에서 높은 점유율과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며 주요 공급사(1st Vendor)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한, 삼성전기와의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뿐만 아니라 샤오미, 구글, 소니, 비보 등 글로벌 고객사로 매출처를 다변화하며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분산시킨 견조한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S26 시리즈의 양산 효과 지속과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이 긍정적인 외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과거 중화권 물량 중심에서 벗어나 삼성 갤럭시 S26 핵심 모델 공급을 통해 이익 변동성을 줄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과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실적의 비약적인 성장과 수익성 극대화가 동시에 기대되고 있다.

해성옵틱스는 현재의 성장세를 발판 삼아 2026년 사업 고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주력 사업인 OIS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기술인 ‘폴디드 줌’ 액추에이터의 양산 확대 및 신규 모델 수주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높여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로 광학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 결과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안정적인 생산 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여, 올해를 흑자 경영 안착과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본격화하는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