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대원제약이 소염진통제 ‘펠루비정(펠루비프로펜)’ 특허를 둘러싼 분쟁에서 최종 패소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대원제약이 휴온스·영진약품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금지·예방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제네릭사의 손을 들어주는 2심 판결을 유지하고 상고를 기각하는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했다.

이번 결정으로 지난 5월 펠루비정의 제제 특허 관련 소송에서 대원제약이 최종 패소한 데 이어, 제네릭사의 제품 발매를 막아달라며 낸 특허침해 금지 소송까지 모두 패소로 마무리되면서 오랜 기간 이어진 펠루비정 특허 분쟁은 사실상 종결됐다.

펠루비 제네릭의 특허침해 리스크가 사라지면서 펠루비프로펜 성분 소염진통제 시장 진입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올해에는 하나제약, 동구바이오제약, HLB제약, 다산제약 등이 제제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으며, 하나제약과 알리코제약은 각각 ‘하나펜’, ‘펠비온’ 등 제네릭 생동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대원제약 측은 “다양한 펠루비 복제약이 시장에 나와서 경쟁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펠루비서방정, 펠루비에스 등 라인업 확장으로 NSAIDs 계열 처방 1위라는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