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형우 의학전문기자] 필수 떨림(ET, Essential Tremor) 환자들은 다른 그룹과 비교해 푸르킨예 세포(대형 신경세포) 밀도가 약 15% 낮았으며, 근처 세포들 역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T 환자들은 균형, 운동 학습을 담당하는 뇌의 소뇌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푸르킨예 세포와 주변 세포를 점차 잃는다는 연구 결과가 ‘임상 및 중개 신경학 연보(Annals of Clinical and Translational Neurology)에 실렸다.

ET는 미국 인구의 약 2%와 90세 이상 인구의 20% 이상에게 영향을 미치는 흔한 운동 장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자들은 ET의 정확한 발병 기전을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진은 ET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452개의 사후 뇌 조직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ET 환자들은 다른 그룹과 비교해 푸르킨예 세포 밀도가 약 15% 낮았으며, 근처 세포들 역시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세포 감소의 원인을 밝혀내는 것이 ET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