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대화제약의 세계 최초 경구용 파클리탁셀 항암제 '리포락셀 액(성분명 Paclitaxel, DHP107/RMX3001)'이 중국 국가의료보장국(NHSA)이 발표한 2025년 국가급여의약품목록(NRDL)에 신규 등재됐다. 이로써 리포락셀 액은 2026년 1월 1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동일한 보험 기준을 적용받게 된다.

이번 NRDL 등재는 리포락셀 액의 중국 내 치료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환자 본인 부담금이 경감됨에 따라, 정맥주사 제형을 대체하는 경구용 치료 옵션으로서의 장점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리포락셀 액은 입원 및 전처치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복약 편의성을 높인 개량신약이다.

리포락셀 액은 지난해 9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위암 적응증에 대한 시판 허가를 취득했으며, 올해 1월부터 비급여로 판매가 시작됐다. 이번 보험 등재는 허가 이후 핵심적인 성과로, 진행성 및 전이성 위암 치료 영역에서 처방 확대와 시장 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가의료보장국과의 약가 협상 결과, 리포락셀 액의 급여 약가는 1208위안/30ml/Vial(300mg)으로 확정됐으며, 급여 대상은 1차 플루오로우라실(5-FU) 계열 요법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진행성 위암 환자이다.

대화제약은 중국 파트너사인 Haihe Biopharma 및 3SBio와 협력해 유통 및 마케팅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주요 병원 처방 진입과 공급망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유방암 등 추가 적응증 확보를 통해 중국 항암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리포락셀 액의 NRDL 등재는 대화제약의 기술력과 치료 혁신성이 중국 의료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라며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대화제약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