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글로벌 의료기업 올림푸스한국이 이비인후과 진료 환경에 최적화된 차세대 외과용 영상 시스템 '비세라 에스(VISERA S, OTV-S500)'를 국내에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고해상도 영상 품질과 다양한 내시경과의 호환성을 바탕으로 외래 진료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세라 에스는 특히 이비인후과 영역의 후두, 음성 질환 및 비강 진단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시스템 대비 향상된 해상도, 색 재현력, 피사계 심도를 갖췄으며, 백색광 영상(WLI)과 성대 진단에 유용한 스트로보스코피(후두미세진동검사법) 모드를 버튼 하나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 스트로보스코피 모드는 성대 진동과 유사한 속도로 빛을 깜빡여 성대 움직임을 느리게 관찰할 수 있게 해, 음성 장애나 성대 질환 진단에 유용하다.

또한, 올림푸스의 독자적인 NBI(Narrow Band Imaging) 기술을 활용하여 병변의 미세 혈관과 표면 구조를 보다 뚜렷하게 관찰할 수 있다. NBI는 특정 파장대의 빛을 이용해 조직 대비를 강화함으로써 병변 감지를 돕는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영상 프로세서, 광원, 스트로보스코피 기능을 단일 장비에 통합했다는 점이다. 이는 복잡한 장비 구성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원스톱 진료를 가능하게 하여 의료진에게 최적화된 워크플로우를 제공한다. 기존과 달리 진료실에서 바로 검사가 가능해져 환자의 이동 없이 진료 편의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록 기능 측면에서는 선명한 정지 영상을 포착하는 '프리 프리즈(Pre-freeze)' 기능을 지원하며, 이전 모델과 달리 고품질 동영상 녹화까지 가능해져 검사 결과의 포괄적인 기록 및 관리가 용이해졌다.

올림푸스한국 타마이 타케시 대표는 "비세라 에스는 이비인후과 진료 환경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통합한 시스템으로, 정밀하고 효율적인 진단 환경을 제공한다"며, "의료진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요소들을 고려해 개발된 만큼, 국내 이비인후과 진료의 진단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림푸스한국은 의료 내시경, 복강경, 수술 장비 등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의료기업으로, 임상 현장에서 입증된 제품을 통해 국내 의학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17년에는 인천 송도에 의료트레이닝센터(KTEC)를 건립하여 보건 의료인에게 전문적인 제품 트레이닝과 시연 기회를 제공하며 국민 건강 증진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