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광주의 첫 창고형 약국 '메가스토어약국'이 SNS 체험단 리뷰에서 '광고' 표기를 생략해 논란이 됐다.

경제적 대가를 받은 리뷰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명시하지 않아 소비자 오인 가능성이 제기됐고, 공정거래 당국이 이를 첫 제재 사례로 삼아 시정 조치를 내렸다.

메가스토어약국은 인기 SNS '맛***'·'해***' 등에 체험단 후기를 게시하며 마케팅을 진행했다. 공고에서 3만 원 고료 지급과 리뷰 홍보 활용을 명시했으나, 실제 게시물에는 '광고' 표시가 없었다.

이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있어 광주광역시약사회가 11월 국민신문고를 통해 광주지방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공정위는 조사 결과 소비자 오인 우려를 인정하고 약국 측에 자진 시정을 요청했다. 해당 게시글에 '광고' 문구를 추가하도록 지시했으며, 시정 완료를 확인했다. 재발 방지를 위한 엄중 주의도 촉구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지역 약국들의 불투명한 광고 관행에 제동이 걸린 의미 있는 사례"라며 "업계 자정과 소비자 신뢰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SNS 리뷰 마케팅의 '뒷광고' 문제를 공식적으로 다룬 첫 케이스로, 약국 광고의 투명성 강화를 촉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