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유정민 기자] 홈플러스가 최근 일부 협력업체에 납품대금 지급 지연으로 인한 공급망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홈플러스 측은 일시적인 상품 공급 차질일 뿐 거래 중단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는 9일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회생절차 개시 후 3개월 만에 소상공인 회생채권을 전액 상환했으며, 중견 규모 이상 대기업들의 회생채권 역시 협의된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변제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생 개시 이후 발생한 공익채권(상거래채권)은 정상적으로 지급해 왔다는 것이 홈플러스 측의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소상공인을 포함한 협력사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최근 현금 흐름 악화로 인해 일부 대기업의 회생채권 및 납품대금 지급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부 상품의 납품이 지연되거나 물량 조절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는 거래 중단이 아닌 일시적인 공급 지연일 뿐 대부분의 협력업체와는 정상적으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화장품 및 식품사의 납품 중단 사례에 대해 홈플러스는 "A 화장품사의 경우, 잔여 회생채권 전액 상환을 요구하며 납품을 중단한 것으로 납품대금 지연 지급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또한, 대형마트에서의 철수는 화장품 업계의 수익성 악화와 판매 채널 전략 변화에 기인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B 식품사의 납품 중단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지급 시까지 상품 공급을 일시 중단하는 경우는 있으나, 대금 지급 후 문제없이 다시 납품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오랜 기간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해 온 많은 협력사들의 도움으로 제품 수급 문제를 최소화하고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