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차바이오텍의 자회사인 마티카바이오랩스가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티카로스와 위탁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마티카바이오랩스는 티카로스가 개발 중인 고형암 표적 CAR-T 치료제 'TC091'의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하고 공급할 예정이다.

'TC091'은 티카로스 고유의 CLIP CAR (Clamping-based Immune Synapse Potentiating CAR) 기술을 적용하여 종양 살상 능력과 안정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치료제는 비임상 연구 단계에서부터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신약후보물질 연구과제로 선정되었으며, 2024년 국가신약개발사업단 'R&D 생태계 구축 연구 사업'과 2025년 7월 식약처 ‘바이오챌린저 프로그램’에도 이름을 올렸다.

마티카바이오랩스의 장원규 대표는 "티카로스의 혁신적인 고형암 CAR-T 기술과 마티카바이오랩스의 공정개발 및 제조 기술력이 결합되어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고형암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CDMO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전문 기업인 마티카바이오랩스는 2018년 차바이오텍에서 분할 설립된 차바이오랩이 사명을 변경한 회사다. 차바이오텍은 미국, 일본, 한국에 글로벌 CGT CDMO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마티카 바이오'라는 전문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사업은 마티카바이오랩스가, 북미 및 글로벌 사업은 미국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가 담당하고 있다.

마티카바이오랩스는 이번 계약 외에도 다수의 기업과 CDMO 계약을 협의 중이며, 연내 2~3건의 추가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