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의사회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일본 히로시마현의사회와 친선 교류 행사를 개최했다.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대구광역시의사회(회장 민복기)는 지난 12월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일본 히로시마현의사회(회장 마쓰무라 마코토)와 친선 교류 간담회를 개최하며, AI 바이오 시대를 대비한 양국 지역 의료계 간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교류는 2007년 대구광역시의사회와 히로시마시의사회 간 우호협정 체결 이후 이어져 온 정기적 방문과 학술 교류의 연장선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지 약 5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특히 올해는 히로시마시의사회에서 히로시마현의사회로 교류 주체가 확대되었으며, 협정 당시와 동일한 양 단체의 회장이 재회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대구광역시의사회는 해외교류협력단(단장 김경호 부회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국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교류는 한일 양국이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AI 바이오 기술이 의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지역 의료계 간 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속에서 추진되었다.

첫날인 6일, 히로시마현의사회 대표단은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을 방문해 팬데믹 시기 한국의 방역 및 의료 대응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어 합천 해인사를 찾아 한국의 국보와 문화유산을 체험하는 문화 교류 일정을 소화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대구시의사회 주최 환영 만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민복기 회장의 환영사, 김석준 대의원회 의장과 홍성권 수석고문의 축사, 마쓰무라 마코토 회장의 인사말이 이어졌으며, 마쓰무라 회장에게는 공로패, 묘가 히로시 상임이사에게는 공로장이 수여되었다. 양국 의사회 관계자들은 격의 없이 교류하며 의학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7일에는 대구간송미술관을 방문해 한국의 예술과 문화유산을 함께 감상했으며, 출국 전 오찬을 통해 이번 교류의 성과를 되짚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양측은 정례적인 상호 방문과 인적 교류 확대를 통해 한일 민간 의료교류의 가교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이번 교류는 지난 9월 대구광역시의사회 주도로 출범한 (사)AI 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의 활동과 맞물려, 단순한 우호 증진을 넘어 미래 의료 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