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한미사이언스 계열사인 온라인팜이 유통하는 시럽 약물 자동 디스펜서 '팜시럽(Pharm Syrup)'이 약사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장비는 시럽 조제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향상시켜 약국 운영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라인팜은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제10회 대한민국 약사 학술제 및 제47회 팜엑스포'에 참가하여 '팜시럽'을 포함한 제이브이엠(JVM)의 전자동 조제 장비를 선보였다. 이 행사는 대한약사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약국 전문 전시회다.

온라인팜은 지난해 11월 시럽 약물 자동 조제 장비 제조업체인 알파팜텍과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팜시럽' 시리즈를 공식적으로 유통하기 시작했다. 2만 3천여 개 약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HMP몰과 전국 200여 명의 전문 영업·마케팅 인력을 바탕으로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팜시럽'은 청구 프로그램 및 처방전과의 연동 기능, 공간 활용도를 높인 컴팩트한 디자인 등 약국 조제 과정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시럽 조제 시 반복적인 수작업을 줄여 약품 손실을 최소화하고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약국 경영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 라인업은 자동 추출 방식의 '팜시럽 ULTRA(3구·5구)'와 수동 방식의 '팜시럽 PRO(5구)'로 구성되어 있어, 약국의 규모와 조제 환경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팜시럽 ULTRA'는 청구 프로그램 및 처방전 데이터와 연동하여 시럽 추출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반면 '팜시럽 PRO'는 약사가 직접 스위치를 눌러 시럽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장비의 크기는 5구 기준 가로 41cm, 3구 기준 가로 26cm로, 좁은 조제실에서도 설치가 용이하다. 또한, 리저브 탱크에 2리터 이상의 대용량 시럽을 담아둘 수 있어 자주 처방되는 약물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벽면에 투약병을 걸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실제 약국 현장에서의 사용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 사람사랑약국 홍성조 약사는 "팜시럽 프로그램에서 원하는 용량을 설정하면 정확한 양만큼 토출되어 불필요한 약품 손실을 크게 줄여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색이 비슷한 시럽약의 경우 직접 조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조제 위험도 장비 사용 후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홍 약사는 이어 "2리터 이상의 시럽을 미리 채워둘 수 있어 처방이 몰릴 때도 수월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조제 시간 절감 효과도 커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하남 홈약국 이기원 약사는 "팜시럽은 시럽이 자동으로 토출되는 동안 다른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며, "기계를 통해 시럽을 조제한다는 점이 환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사전 준비가 가능해 조제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고 말했다.

온라인팜 관계자는 "팜시럽은 약국의 반복적인 시럽 조제 업무를 줄여 조제 정확성과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온라인팜은 전문 영업 인력과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과 사후관리 지원에 주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약사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데 최선을 다해 약국의 조제 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