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은 9일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Leqembi, lecanemab)가 중국 국가의료보장국(NHSA)의 민간보험용 '혁신의약품 리스트'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혁신의약품 리스트는 혁신적의약품에 대한접근을 개선하기 위해 중국 당국에 의해 새롭게 작성됐다. 공공보험의 보장범위를 뛰어넘으며 민간보험 적용이 권장되는 혁신의약품이 포함된다. 리스트를 토대로 보험회사가 제약회사와 협의하고 대상의약품용 보험상품을 개발할 전망이다. 이로써 환자의레켐비사용이 한층 수월해질가능성이 있다.

리스트는 2026년 1월 1일부터 정식 발효될 예정이다. 당국 발표자료에 따르면 리스트에는 레켐비 외에도 항암제 등 총 19개 의약품이 거론됐으며 미국 일라이 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키순라'(Kisunla, donanemab)도 포함됐다.

에자이는 중국에서 주로 자비로 진료를 희망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레켐비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수는 1700만명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