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한국심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 Scientific Session에서 울산의대 김대희 교수(왼쪽)와 성균관의대 김다래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 한미약품 제공)

[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 22일부터 열린 제59회 한국심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세계 최초 1/3 용량 3제 항고혈압제 '아모프렐'과 국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 1위인 '로수젯'의 임상적 이점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대구가톨릭의대 최지용 교수와 성균관의대 이상철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울산의대 김대희 교수와 성균관의대 김다래 교수가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김대희 교수는 아모프렐의 임상 2·3상 시험 연구자로서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2025년 고혈압 팩트시트에 따르면, 한국의 고혈압 조절률은 약 62%로 세계적으로 우수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약 40%의 환자는 목표 혈압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고혈압 환자의 치료 중단 이유 중 하나는 이상반응 경험"이라며, "아모프렐은 초저용량 복합제로 용량 의존적인 이상반응을 최소화하고 빠른 약제 안정화를 통해 환자의 치료 지속률을 높여 고혈압 조절률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다래 교수는 로수젯 10/2.5mg의 신규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저용량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임상적 이점을 소개했다. 지난 10월 발표된 EASY-ROSUZET 연구 결과,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 약 2,400명을 대상으로 로수젯 10/2.5mg을 3개월간 복용 시 LDL-C 감소 효과가 40.8%에 달했으며, 기존 스타틴 단일제를 복용하던 환자에서 로수젯 10/2.5mg으로 전환 시 77%의 LDL-C 목표 도달률을 보였다.

또한 11월 발표된 EROICA 연구에서는 LDL-C 조절이 불충분한 2형 당뇨병 동반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로수젯 10/2.5mg으로 전환 시 유의미한 LDL-C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김 교수는 "두 연구를 통해 로수젯 10/2.5mg이 스타틴 단일제로 조절되지 않거나 초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장 박명희 전무는 "아모프렐과 로수젯 10/2.5mg은 저용량 복합제로, 각각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 초기 치료에서 우수한 유효성과 낮은 이상반응 발생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임상 연구를 통해 근거 중심 마케팅을 강화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 필요한 치료 옵션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