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딥노이드가 의료 영상 장비 전문 기업 JPI 헬스케어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다. 양사는 11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JPI 헬스케어는 X-ray 영상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인 ‘그리드(Grid)’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밀 의료 영상 장비 및 AI 기반 영상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전 세계 의료기관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딥노이드의 AI 기술력과 JPI 헬스케어의 의료 영상 장비 기술력이 결합될 예정이다. 딥노이드는 JPI 헬스케어의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해 AI 기반 디지털 의료기기를 해외 시장에 공동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JPI 헬스케어 해외 법인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국, 일본 등 주요 전략 시장의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보험 등재 등 현지 영업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JPI 헬스케어 김진국 대표는 “딥노이드의 의료 AI 기술 역량을 JPI 헬스케어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결합하여 국내외 의료진에게 향상된 진단 정확도와 효율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JPI 헬스케어가 글로벌 시장 리더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딥노이드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기반 국제 영상의학 전문기관 IRC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진출 계획도 밝힌 바 있다. 또한, 흉부 X-ray뿐만 아니라 CT, MRI 등 다양한 의료 영상 장비에 적용 가능한 자체 ‘의료 최적화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완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첫 상용화 제품 ‘M4CXR’의 국내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