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광주기독병원 선교회는 개원 120주년을 기념해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7일까지 아프리카 케냐 바링고주 모고티오 지역에서 제32차 해외의료선교를 진행했다.

총 22명(병원 내 17명, 외부 5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은 내과·소아과·외과·재활의학과·치과·이비인후과 6개 과로 팀을 이뤘다.

선교팀은 모고티오 지역병원과 마지모토 보건소에서 10일간 연인원 2,100여 명을 진료하고 9건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전문 치료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선교지는 광주기독병원이 120주년을 기념해 세운 'A.I.C KCH 120th Anniversary Church'가 위치한 곳으로, 지난 5월 사전 방문 때 의료 환경을 점검해 이번 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펼칠 수 있었다.

케냐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주요 방송사 KTN과 지역 신문이 직접 취재하며 의료봉사의 의미를 널리 알렸다.

한 현지 주민은 "오랜 통증으로 고통받았는데 외과 수술로 새로운 삶을 얻었다"며 "짧은 방문이 아쉽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위황 선교부장은 "하나님의 은혜로 안전하게 마무리됐고, 현지 선교사님과 힉가욘 선교팀의 헌신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케냐와 아프리카를 위해 계속 기도하고 동역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대우재단의 '글로벌 보건의료사업' 지원으로 이뤄졌다. 광주기독병원은 앞으로도 국내외 소외된 이웃을 위한 무료 진료사업을 지속하며 따뜻한 도움을 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