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환인제약이 동국제약, 진양제약, 경동제약과 주식 맞교환을 통해 전략적 연대 강화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환인제약은 11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233만 3000주 중 131만 6880주를 주당 1만 1730원에 동국제약. 진양제약, 경동제약 등 3개사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동국제약에는 60만주, 진양제약에는 31만 6880주, 경동제약에는 40만주를 각각 매각한다.

다만 이번 자사주 매각은 각사와의 주식 맞교환으로 진행된다. 또한 각사가 양수도하는 주식의 총 가치는 동일하다고 의제하므로 주식양수도 대금은 상계처리한다.

환인제약은 이번 주식 맞교환과 관련해 사업적 포트폴리오의 상호 보완 및 공동개발 추진을 통해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하고, 재무적 신뢰를 기반으로 전략적 연대를 강화함으로 장기적인 기업 성장 환경을 조성하고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처분수량 1,316,880주는 발행주식총수의 7.08%에 해당하며, 이에 따라 유통주식수가 증가하나, 장외처분을 통해 거래되고 지속적인 사업 협력관계 구축 목적의 자사주 교환이기에 주식가치 희석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동국제약, 진양제약, 경동제약도 11일 환인제약과의 주식 맞교환을 공시했다.

동국제약은 전략적 제휴 및 파트너십 구축과 사업협력 관계 강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 등을 고려해 자사주 37만 1987주를 주당 1만 8920원, 총 70억 3800만원에 환인제약에 장외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진양제약은 R&D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상 전략적 제휴 및 자산관리 개발을 위해 자사주 90만 4391주를 주당 5310원, 총 48억 231만원에 매각한다며 이중 70만주(총 37억 1700만원)를 환인제약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경동제약도 자사주 77만 4257주를 주당 6060원, 총 46억 9200만원에 환인제약에 장외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양사간 중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과 사업적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자기주식 상호 매입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삼진제약과 일성아이에스가 주식 맞교환을 통해 동맹 관계를 강화한 바 있다. 지난 11월 6일 삼진제약은 일성아이에스에 자사주 40만주를 매각하고, 일성아이에스는 삼진제약에 자사주 34만 6374주를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