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이양구 동성제약 전 회장이 의사 대상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11일 약사법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 동성제약 임원 2명, 동성제약 법인, 관련 의사 1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 판결을 유지하고 상고를 기각했다. 이 전 회장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전 임원 1명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동성제약에는 벌금 3000만원, 금품을 수수한 의사에게는 벌금 2000만원이 확정됐다.

이번 사건은 2014년 동성제약이 전문의약품 영업 방식을 CSO(영업대행업체)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병·의원에 약 2억5000만원 상당의 상품권 등을 제공한 사실이 확인되며 수사가 시작됐다. 앞선 1심과 항소심에서 이 전 회장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임원 1인은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회사는 벌금 3000만원,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는 벌금 2000만원이 각각 선고된 바 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별도로 동성제약의 영업 구조 및 수수료 체계를 심의했다. 공정위는 해당 구조가 부당한 고객 유인행위를 가능하게 했다고 보고 시정조치 및 과징금 부과 여부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