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혈당 바이오센싱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덱스콤(Dexcom)과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한 실시간 혈당 관리 시스템을 국내에 보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건강 개선이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덱스콤 G7 연속혈당측정기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접근성을 높이고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역동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으로 주목받는 한국 시장에서 카카오헬스케어와 덱스콤의 독점적인 협력은 사용자 중심의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건강관리 시대를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 기술 수용도가 높고 데이터 기반 만성질환 관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국내 시장 환경은 양사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약은 지난 1년 반 동안 진행된 양사의 긴밀한 협업의 결과물이다. 덱스콤은 카카오헬스케어의 기술력, 사업 역량, 디지털 인프라, 그리고 전국적인 보급망 확대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이를 통해 양사의 공동 목표 달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양사는 카카오헬스케어의 디지털 플랫폼과 덱스콤의 선도적인 혈당 바이오센싱 기술을 결합하여 세계적인 수준의 디지털 기반 건강관리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혈당 모니터링을 넘어 운동, 식사, 수면, 스트레스 등 다양한 생활 습관 데이터와 혈당 데이터를 통합하여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모델을 고도화하는 전략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번 협력을 통해 향후 인공지능(AI) 및 모바일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을 강화하는 중요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디지털 도구의 고도화, 사용자 참여 시스템 강화, 그리고 옴니케어(omni-care) 서비스 확대를 통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덱스콤 APAC 사업총괄인 Jennifer Cho는 “카카오헬스케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덱스콤 G7의 한국 내 접근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덱스콤의 글로벌 디지털 연결성 비전 또한 한층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협업은 덱스콤이 AI 기반 디지털 기능을 향후 제품 라인업에 통합하려는 의지를 반영하며,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러한 혁신을 시장에 선보일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밝혔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지난 1년 반 동안 덱스콤과 긴밀하게 협업하며 사업적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향후 차바이오그룹의 차케어스, 차AI헬스케어와의 시너지를 통해 병원 대상 서비스 확장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