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유정민 기자] 성체줄기세포 전문 바이오기업 네이처셀(회장 라정찬)이 중증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인트스템(JointStem) 한국 임상 3상 연구의 5년 장기 추적 관찰 결과를 공개했다.

단 한 차례의 관절강내 주사 치료 이후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개선 효과가 장기간 유지되었으며, 인공관절치환술 전환율이 현저히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연구 대상은 기존 소염진통제, 히알루론산 주사, 스테로이드 주사 등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임상적 개선이 어려운 중증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들로 구성됐다.

네이처셀에 따르면 조인트스템을 단회 투여한 후 6개월 시점에서 통증 지표인 WOMAC pain과 VAS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관절 기능 평가 지표도 유의미한 개선을 나타냈다.

이러한 효과는 1년, 3년, 5년까지 꾸준히 유지되었고, 급격한 효과 소실이나 임상적 악화는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5년 추적 기간 동안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지 않은 환자가 전체의 94.23%에 달해 조인트스템이 인공관절치환술 예방 및 억제에 기여했음을 시사한다.

인공관절치환술로 전환된 소수 환자의 평균 전환 시점은 약 40.5개월로 나타나, 중증 환자의 수술 전환을 상당 기간 지연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환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만족’ 또는 ‘매우 만족’ 응답이 82.96%에 달했으며, 동일 치료를 다시 선택하거나 타인에게 권유하겠다는 응답률도 높았다.

네이처셀은 이를 통해 실제 환자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 개선 효과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5년간 치료 관련 중대한 이상반응 보고가 없었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다.

라정찬 네이처셀 연구개발 책임자는 “기존 치료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중증 무릎퇴행성관절염 환자에서 단 한 번의 주사 후 6개월 만에 통증과 관절 기능이 유의하게 개선됐고, 이 효과가 5년간 유지된 점은 임상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장기 추적 데이터는 조인트스템의 치료적 가치를 입증할 뿐 아니라 미국 FDA 허가 신청 과정에서도 중요한 과학적 근거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