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유정민 기자]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웰바이오텍의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양남희 웰바이오텍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특검은 지난 12일 양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으며,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8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웰바이오텍은 삼부토건의 관계사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가장해 투자자들을 기만하고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뒤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삼부토건과 웰바이오텍이 협력해 전환사채(CB)를 저가에 매입한 후 주가 상승 시점에 매도해 약 400억 원 규모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16일 양 회장에 대한 첫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주요 혐의에 대해 피의자의 관여 여부와 이익 귀속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고,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도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특검은 추가 증거와 정황을 토대로 재청구를 결정했다.

한편, 특검은 오는 21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지방선거, 제21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는다.

또한 윤 전 대통령 측과는 17일 예정된 소환 조사 일정 변경 요청이 있어 현재 날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통일교 민주당 금품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날 김건희 특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특검 측은 “적법성 확보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이첩된 사건을 근거로 한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