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글로벌 청각 솔루션 기업 포낙(Phonak)이 지난달 국내 시장에 선보인 충전식 보청기 ‘오데오 인피니오 R(Phonak Audeo Infinio R)’이 출시 초반부터 높은 관심 속에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사전 주문 단계에서부터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주문량이 접수되어,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2차 물량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데오 인피니오 R’은 포낙의 최신 인공지능(AI) 청각 플랫폼인 ‘인피니오 울트라(Infinio Ultra)’를 기반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이 보청기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리를 더욱 선명하고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출시 전부터 주요 청능 전문가들과 사용자들 사이에서 높은 기대를 받아왔으며, 사전 주문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에는 머신러닝 기반의 자동 환경 인식 기술인 ‘오토센스 OS 7.0’이 적용되었다. 이 기술은 사용자의 주변 소리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에 맞춰 소리를 전환한다. 이를 통해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의 대화, 조용한 실내, 음악 감상 등 다양한 청취 상황에서도 선명한 음질을 제공한다. 특히 이전 세대 모델과 비교했을 때 소음 속에서 말소리를 이해하는 능력이 대폭 향상되어, 일상 대화의 편안함을 증진시켰다는 평가다.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도 새로운 이지가드(EasyGuard™) 돔이 적용되어 관리의 용이성을 높였다. 이지가드는 독자적인 밀폐 구조로 설계되어 귀지가 보청기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도 소리 전달에는 영향을 주지 않도록 고안되었다. 이러한 설계는 장시간 동안 안정적인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오데오 인피니오 R’은 원스텝 페어링(One-step Pairing)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와 손쉽게 연결된다. 최대 8대의 기기와 페어링이 가능하며, 이전 세대보다 확장된 연결 거리를 제공하여 통화 및 미디어 스트리밍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배터리 성능 또한 안정적으로 개선되었다. 한 번의 완전 충전으로 최대 31시간까지 사용 가능하여 하루 종일 안정적인 사용을 지원한다. 또한, 방수·방진 최고 등급인 IP68을 충족하여 신뢰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소노바코리아 관계자는 “’오데오 인피니오 R’은 최신 AI 플랫폼 ‘인피니오 울트라’를 기반으로 청취 성능과 사용 편의성을 균형 있게 완성한 제품”이라며, “출시 전부터 이어진 높은 관심과 사전 주문 호조는 실제 사용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포낙은 AI 기반 청각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가 일상 속 모든 순간을 선명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데오 인피니오 R’은 포낙의 차세대 프리미엄 플랫폼인 ‘인피니오 울트라’ 라인업의 핵심 제품 중 하나로, 향후 다양한 제품군 출시를 통해 국내 청각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