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가 190억 원 규모의 투자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금은 신약 개발 및 파이프라인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며,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를 통해 신약 상업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아주IB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전문성을 갖춘 대형 벤처캐피털들이 참여했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역시 이번 투자에 이름을 올렸다. 다수의 바이오 투자 경험을 보유한 기관들의 참여는 파로스아이바이오의 기술력과 임상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바이오 투자 비중이 높은 아주IB투자가 새롭게 참여한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상장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자금 조달은 전환사채(CB) 발행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번 투자금 확보로 중장기 연구개발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마련했다. 확보된 투자 재원은 핵심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에 우선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의 핵심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라스모티닙’은 올해 글로벌 임상 1상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성공적으로 확보했으며, 현재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라스모티닙의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 창출과 병용요법 개발을 중심으로 한 공동 연구개발 등 전략적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 유럽,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임상 IND 신청 준비와 해외 파트너십 논의를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PHI-501’의 임상 1상 진행과 AI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 고도화 등 혁신 파이프라인 개발 및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이번 투자는 그간 축적해온 연구개발 성과로 파로스아이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가시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핵심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기업으로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2023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단계까지 아우르는 통합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AI 기반 혁신 신약 개발 전문기업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총 270억 원(2025년 12월 기준, 유동 금융자산 포함)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