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압타바이오가 오는 1월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바이오텍 쇼케이스 2026'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투자 행사로, 압타바이오는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기술 제휴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매년 550여 개 기업과 8,0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이 행사는 투자 유치와 기술 협력을 위한 네트워킹의 장으로 활용된다. 압타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주요 파이프라인인 '아이수지낙시브'(당뇨병성 신장질환 및 조영제 유발 급성신손상 치료제), 'ABF-101'(경구용 황반변성 치료제), 'APX-343A'(면역항암제), 'Apta-16'(혈액암 치료제)의 최신 연구개발 성과를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유하며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당뇨병성 신장질환, 황반변성, 면역항암제 등 주요 치료 영역은 높은 시장 성장성과 미충족 의료수요로 인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당뇨병성 신장질환은 근본적인 치료법의 부재로 개발 수요가 높으며, 황반변성은 고령화와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면역항암제 분야 역시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차세대 기전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압타바이오의 파이프라인은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압타바이오의 '아이수지낙시브'는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미팅이 예정되어 있다. 조영제 유발 급성신손상에 대한 임상 2상 결과는 2026년 상반기에, 당뇨병성 신장질환에 대한 임상 2b상 중간 데이터는 하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기존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NOX 저해제·CAF 조절 플랫폼 및 Apta-DC 플랫폼 등 혁신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신규 파트너들과도 적극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며,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이전 및 공동 개발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압타바이오는 '아이수지낙시브'의 당뇨병성 신장질환 국내 임상 2b상과 조영제 유발 급성신손상 한국·미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면역항암제 'APX-343A'는 국내 임상 1상 환자 투약이 시작되었으며, 경구용 황반변성 치료제 'ABF-101'은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2026년 초 건강한 성인 및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을 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