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삼진제약이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파이프라인을 정리하고 비만·근감소증 질환을 중심으로 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올 3분기 들어 보유 중인 MASH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을 '시장상황 변화에 따른 사업성 악화'로 모두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가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은 'SJN304', 'SJN305T', 'SJN306', 'SJN312' 등 4개로 모두 지난 2022년부터 연구를 진행해왔다.

다만, 현재 회사 홈페이지 내 R&D 항목에는 비만·근감소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비만 관련 파이프라인인 'SJN316'과 'SJN317'이 추가된 상태다.

삼진제약은 지난 8월엔 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나무아이씨티'와 비만치료제 신약 공동연구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회사는 "협약을 통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하는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에 착수하고, 이에 따라 체중 감량 효과뿐 아니라 근육 보존과 장기 복용 시 안정성까지 고려한 차별화된 기전의 치료제 발굴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현재 회사 홈페이지에는 비만 파이프라인 뿐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SJB11', 편두통 치료제 'SJB21' 등 면역·염증, 신경계 질환 파이프라인도 새롭게 추가된 상태이다.

MASH 파이프라인 정리를 계기로 삼진제약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하고, 비만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