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들이 올해 들어 9월까지 연구개발에 2.8조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가 22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누적 82개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연구개발비는 2조 8048억원으로 2024년 같은 기간 2조 5148억원 대비 11.5% 증가했다.

이중 의약품 분야 연구개발비는 2조 5529억원으로 2024년 같은 기간 2조 2806억원 대비 11.9% 증가했고, 의료기기 분야의 연구개발비는 2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2341억원 대비 7.6% 증가했다.

의약품 분야 연구개발비 중 자체 비용은 2조 5081억원, 보조금은 448억원이었고, 의료기기 분야 연구개발비 중 자체 비용은 2438억원, 보조금은 80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누적 의약품 분야 대·중견·중소기업별 연구개발비는 각각 9344억원, 1조 2272억원, 391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기업 7757억원, 중견기업 1조 1775억원, 중소기업 3114억원) 대비 각각 20.5%, 3.4%, 23.2% 증가했다.

의료기기 분야 중견·중소기업별 연구개발비는 각각 1603억원, 915억원으로 2024년 같은 기간(중견기업 1547억원, 720억원) 대비 각각 2.6% 감소, 17.4% 증가했다.

2025년 3분기 누적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전체 매출은 27조 9166억원으로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24조 7647억원 대비 12.7% 증가했다. 매출 중 내수 부문은 15조 7389억원으로 전년 동기 14조 7020억원 대비 7.1% 증가했고, 수출은 12조 1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조 628억원 보다 21.0% 늘었다.

올해 3분기 누적 의약품 분야 매출은 25조 1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22조 1874억원 대비 13.2% 증가했고, 의료기기 분야 매출은 2조 7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 5773억원 보다 8.4% 증가했다.

의약품 분야 매출 중 내수는 14조 9055억원으로 전년 동기 13조 9338억원 대비 7.0% 증가했고, 수출은 10조 2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8조 2536억원 대비 23.8% 증가했다. 의료기기 분야의 내수는 8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7682억원 대비 8.5% 증가했고, 수출은 1조 9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 8091억원 대비 8.3% 성장했다.

2025년 3분기 누적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매출액증가율(성장성)은 11.4%, 영업이익률(수익성)은 19.1%, 자기자본비율(안정성)은 74.1%로 나타냈다.

이중 의약품 분야는 매출액증가율 11.7%, 영업이익률 19.8%, 자기자본비율 73.1%로 나타났고, 의료기기 분야는 매출액증가율 9.2%, 영업이익률 12.2%, 자기자본비율 81.4%로 나타났다.

2025년 3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전체인력은 5만 1435명으로 2024년 3분기 4만 9850명 대비 3.2% 증가했다. 이중 연구개발 인력은 8487명으로 전년 동기 7871명 대비 7.8% 늘었다.

올해 3분기 의약품 분야의 전체인력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4만 3770명이었고, 이중 연구개발 인력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7517명이었다. 의료기기 분야 인력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7665명이었고, 이중 연구개발 인력은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한 970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거래소 산업지수 중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을 선별해 해당 지수에 포함되는 82개 공시기업을 분야별(의약품 54개사·의료기기 28개사) 및 기업규모별(대기업 8개사·중견기업 37·중소기업 37개사)로 구분해 2025년 9월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인력·연구개발비·매출·재무상태 등을 분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