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 ㈜엔젤로보틱스가 지난 22일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2025 범부처 의료기기 R&D 어워즈’에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의료기기 연구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범부처 사업을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우수 과제를 발굴하고, 연구개발 성과의 산업적 성과 창출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 정부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표적인 R&D 사업으로, 의료기기 개발부터 임상, 인허가, 사업화까지 전 단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엔젤로보틱스는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착용형 보행재활 로봇 ‘엔젤렉스 M20’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다국적·다기관 임상시험과 해외 인허가 획득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지난해 10대 대표 과제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표창 수상으로 기술력과 사업화 역량을 동시에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엔젤로보틱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국산 웨어러블 보행보조 로봇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했으며, 연구개발 결과를 해외 인허가 및 실질적인 시장 진출로 연결하며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본 연구는 나동욱 최고 의료책임자(CMO)가 총괄연구책임자로 수행했다.

이와 더불어 엔젤로보틱스는 지난달 말레이시아 의료기기 당국(MDA)으로부터 ‘엔젤렉스 M20’의 정식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하며 동남아 시장 진출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범부처 R&D 성과가 실제 인허가 및 해외 시장 진입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며, 향후 아세안 시장 확대에 있어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수상은 엔젤로보틱스의 R&D 역량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이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성과”라며, “말레이시아 인허가를 기반으로 아시아 빅5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엔젤로보틱스는 범부처 의료기기 R&D 사업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부터 임상 검증, 해외 인허가 획득까지 연계 성과를 창출하며 국내 웨어러블 재활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