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쿠팡이 사내 불법행위 의혹을 제기한 전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A씨에 대해 “정당한 해임에 불만을 품고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다”며 반박에 나섰다.

쿠팡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인사는 연간 수십억원의 보수를 받는 부사장으로 재직하던 중 직원에 대한 학대 행위와 신고자에 대한 보복 행위로 해임됐다”고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A씨는 쿠팡에서 약 4년간 근무한 뒤 2022년 말 회사를 떠났으며, 이후 회사를 상대로 해고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에는 김범석 당시 대표와의 메신저 대화 내역 등을 언론에 제보하며 회사의 불법행위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해당 임원은 직원 학대 및 보복 사실을 부인하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소송 과정에서는 스스로를 임원이 아닌 일반 근로자라고 주장하며 근로기준법 적용을 요구했다”며 “이 과정에서 회사에 160억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또한 “해임 사유가 된 직원 학대 행위는 재판 과정에서 다수 확인돼 증거로 제출됐으며, 이밖에도 유사한 직장 내 괴롭힘 사례도 다수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1심과 2심 소송에서 해당 임원은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다퉜지만, 법원은 그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회사의 해임 조치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