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가 개발한 뇌졸중 AI 솔루션 'JLK-ICH'와 'JLK-UIA'가 2025년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선정되었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됨에 따라 제이엘케이의 AI 솔루션은 조달청의 전용 공공조달 트랙을 통해 지역 의료원, 군병원, 국립대병원 등 다양한 공공 의료기관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 개별 병원 단위의 공급을 넘어 전국 단위의 확산을 가능하게 하며, 특히 공공 의료기관은 자체 예산 부담 없이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어 의료 AI 솔루션 도입의 장벽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JLK-ICH'는 비조영 CT(NCCT) 영상을 기반으로 두개내출혈 유무와 위치를 검출하는 AI 솔루션이며, 'JLK-UIA'는 자기공명 혈관조영술(MRA) 영상에서 뇌동맥류 유무를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이들 솔루션은 응급 및 선별 진료 현장에서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의료비 절감 및 진료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제품은 3년간 수의계약을 통해 공공 조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조달청 전용몰을 통한 구매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제이엘케이는 복잡한 입찰 절차 없이 공공 의료 시장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되었으며, 기존 공공 병원에서의 사용 사례를 바탕으로 전국 단위의 표준 레퍼런스를 구축하고 민간 병원 시장으로의 확산까지 도모할 수 있는 전략적 발판을 확보하게 되었다.

정부의 공공 의료 강화 정책 기조와 맞물려 AI 관련 혁신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도 예상된다. 조달청은 2026년부터 AI 관련 혁신제품의 시범 구매를 확대하고, 공공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AI 제품에 초기 판로를 제공하여 공공 AI 시장 형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은 의료 분야에서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AI 솔루션의 실제 도입 사례를 더욱 빠르게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는 "이번 조달청 혁신제품 선정을 통해 전국 의료원 단위로 뇌졸중 AI 솔루션을 확산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공공 의료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AI 솔루션으로, 전국 병원 현장에서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