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전문 기업 이엔셀(ENCell)이 일본 재생의료 전문 기업 셀리소스(Cell Resources Corporation, CR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 3월 CGT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은 당시 MOU 내용을 실질적인 사업 실행 단계로 구체화한 것으로, 양사의 생명과학 및 재생의료 분야 협력 체계를 본격화하고, 특히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 실행 단계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협약에 따라 CRC는 이엔셀의 ‘EN001’을 일본 제약사 및 바이오텍에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양사는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잠재 고객 정보를 공유하며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엔셀은 CRC에 일본 재생의료 시장 분석 및 사업 전략 수립, 시설 운영, 제조 역량 및 기술 검증 등 포괄적인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CAR-T 및 MSC 기반 치료제 개발 노하우를 이전하고 기술 자문을 수행함으로써 CRC의 사업 경쟁력 제고를 지원할 방침이다.

CRC는 일본 의약품 유통 시장을 선도하는 알프레사(Alfresa Holdings) 그룹 내에서 재생의료 공급망(Total Supply Chain Service) 구축을 담당하는 핵심 기업이다. 마스터셀 제공부터 세포 가공, 국내외 파트너십까지 일본 재생의료 인프라 강화에 기여하고 있어, 이엔셀의 ‘EN001’ 글로벌 라이선싱과 일본 내 CDMO 사업 확장, 기술 내재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엔셀은 현재 샤르코-마리-투스병(CMT), 듀센 근디스트로피(DMD), 근감소증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EN001’을 개발 중이며, 글로벌 라이선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일본 시장 진입은 물론, 글로벌 기술이전 및 파트너링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장종욱 이엔셀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이엔셀의 치료제 경쟁력과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CRC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일본 내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및 기술이전 성과를 앞당기고, CDMO 사업 영역에서도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엔셀은 이번 파트너십이 중장기적으로 신약개발기업으로서의 가치 제고와 글로벌 CGT 사업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