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은 지난 23일 오후 2시 본관 10층 대강당 광제홀에서 '12월 시민건강클리닉'을 개최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심혈관 질환 예방을 주제로 한 건강강좌를 진행했다.

이번 강좌는 심장센터 김태진 과장을 초청해 '겨울에 더 위험한 심근경색, 어떻게 예방할까요?'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13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심혈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 과장은 협심증과 급성 심근경색증 등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의학 용어와 질환 개념을 사진과 영상을 활용해 쉽게 설명했다. 또한 실제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대표적인 증상, 발생 원인, 응급 상황 시 대처법, 치료 방법 등을 소개하며 시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겨울철 기온 저하가 혈관과 심장에 미치는 영향과 이로 인한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증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김 과장은 "추운 계절에는 심근경색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가슴 통증, 호흡 곤란, 신체 한쪽의 마비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강좌가 시민 여러분이 자신의 심혈관 건강을 점검하고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진 과장은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에서 순환기내과 전임의 및 심장내과 분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하며 다양한 임상 경험을 쌓았다. 현재 세명기독병원에서 심장중재시술, 협심증, 심근경색증, 고혈압, 심장판막증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급성 흉통으로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29세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을 당시, 의료진과 협력해 제세동기 시행과 인공심폐기 부착 후 관상동맥조영술 및 심혈관중재시술(PCI)을 신속히 진행해 환자가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