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이사장으로서 그리고 FDI 차기회장으로서 치의학 발전과 인류의 건강 증진이라는 숭고한 소명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고자 합니다." 신흥연송학술재단 박영국 이사장의 굳은 다짐에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신흥연송학술재단은 박영국 이사장의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차기회장 당선을 기념하는 축하연을 지난 19일 열었다.

신흥연송학술재단 '박영국 이사장 FDI 차기회장 축하연'이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FDI는 1900년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치과의사 국제기구다. 박영국 이사장은 올해 9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세계치과연맹총회(FDI World Dental Parliament)에서 차기회장으로 당선돼 2027년 9월부터 2년간 FDI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경희대 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치과대학장, 치과병원장, 대외부총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박 이사장은 국내는 물론 국제 무대에서도 세계교정과의사연맹(WFO) 최고위원을 비롯해 FDI 교육위원장, 이사, 재정 최고위원 등으로 활동해오며 보건의료정책 발전에 기여하고 국제적 신뢰를 쌓아왔다. 차기회장으로서 '구강건강은 인류의 기본권(Oral Health for All)'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세계 구강건강 불균형 해소를 위한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영국 이사장은 이날 축하연에서 "이 자리는 저 개인의 영광뿐 아니라 대한민국 치의학의 미래를 향해 헌신해 오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 그리고 이제 우리가 함께 열어갈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를 나누는 장이라 생각한다"며 "신흥연송학술재단에서 실천해온 나눔과 교육의 가치를 바탕으로 FDI를 통해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신흥연송학술재단 박영국 이사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신흥에도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박 이사장은 "치과계 유일한 공익재단 법인으로서 신흥연송학술재단은 올해도 전국 11개 치과대학 44명 학생에게 3억5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연송치의학상을 통해 치의학 연구의 심장 박동이 멈추지 않게 불씨를 지켜왔고, 특히 내년부터는 연구지원비인 상금을 2억원으로 대폭 증액하게 됐다"며 "이같은 성과는 법인의 출연자이신 신흥 이용익 회장님과 이 자리에 계신 치과계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사랑이 빚어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신흥연송학술재단 이종호 이사와 신수정 이사가 박영국 이사장과 그의 부인 전시진 여사(서인치과 원장)에게꽃다발을 전달했다.

축사에 나선 김춘진 치과의사 출신 3선 국회의원, 김필성 미주한인치과의사회 전 회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오준근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 정기택 전 보건산업진흥원장, 이윤수 서울시의사회장이 박 이사장과의 특별한 인연을 회고하면서 그가 보여줄 리더십과 성취에 신뢰와 기대감을 나타냈다.

(왼쪽부터)조규성 서울임플란트재단 이사장, (주)신흥 이용익 회장, 박영국 이사장과 전시진 여사, 이승종 신흥연송학술재단 전 이사장.

신흥연송학술재단 관계자는 "박영국 이사장의 FDI 차기 회장 당선은 국내 치과계는 물론 한국 보건의료 분야 전체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신흥연송학술재단은 학술과 인재 양성을 중심으로 글로벌 치의학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