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유정민 기자] 심장질환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에이엠시지가 코넥스 시장 상장 1년 만에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2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상장폐지 안건을 승인하고 같은 날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에이엠시지는 이번 결정이 향후 사업 방향 전환과 전략적 투자 유치에 따른 경영 유연성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상장폐지는 별도의 제재나 회계 문제 없이 자진 형태로 이뤄졌다.

2021년 설립된 에이엠시지는 심장의 미세 자기장을 측정해 질병을 진단하는 ‘심자도(Magnetocardiography, MCG)’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 기술은 방사선이나 약물 투여 없이 심장 상태를 평가할 수 있어 협심증 및 항암제 유발 심근증의 조기 진단에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표 제품인 MCG 시스템은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2024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510(k) 인증도 획득했다.

상장폐지와 동시에 회사는 소액주주 보호 대책도 발표했다. 상장폐지일 이후 6개월간 장외에서 자사주를 매수할 계획이며, 매수가격은 주당 1만483원으로 책정됐다. 매수 대상은 매각 희망 일반 주주이며 보유 주식 전량에 대해 매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폐지 신청일인 12월 23일 에이엠시지 주가는 전일 대비 500원 하락한 1만 원에 거래됐다. 회사가 제시한 매수가격은 당일 종가 대비 소폭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