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의료 솔루션 전문 기업 원텍이 오는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참가한다. 원텍은 이번 행사를 통해 차세대 헬스케어 솔루션을 최초로 공개하며 사업 영역을 헬스케어 전반으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CES 참가는 원텍의 중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감염 관리, 의료기관 운영 효율 증대, 만성 통증 치료 등 의료 현장의 주요 과제를 해결할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의료기기 기업을 넘어 종합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되는 주요 솔루션은 비접촉 생체 신호 측정 솔루션 '페트라&라임(PETRA&LIME)'과 레이저-전기 자극 융합 통증 치료 솔루션 '엘리제(ELLISE)'다. 두 제품 모두 인공지능(AI), 광학 기술, 임상 검증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페트라&라임'은 카메라와 비디오 신호를 활용해 환자와 직접 접촉 없이 생체 신호를 측정하는 솔루션이다. 팬데믹 이후 강화된 의료기관의 위생 및 감염 관리 기준에 부합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교차 감염 위험을 낮추고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엘리제'는 레이저와 전기 자극을 결합한 비약물, 비수술적 통증 치료 솔루션이다. 이중 파장 레이저와 전기 자극을 동시에 적용하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며, 피하에 삽입된 얇은 광섬유 니들을 통해 통증의 근본 원인이 되는 심부 조직까지 에너지를 정밀하게 전달한다.

이 외에도 원텍은 차세대 모노폴라 RF 장비 '올리지오X(Oligio X)'와 함께 자회사 원메디코의 다양한 홈케어 및 코스메틱 제품들을 함께 전시한다. 이를 통해 의료기기부터 헬스케어, 홈케어, 코스메틱까지 확장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원텍의 사업 확장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원텍 관계자는 "이번 CES 참가는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CES를 통해 시장의 요구를 파악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텍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에서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 FDA, 유럽 CE 등 주요 글로벌 인증을 확보하여 8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한 미국, 일본, 태국 등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