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한미사이언스의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의 SGLT-2 억제제 계열 치료제 '다파론패밀리'와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 '로수젯'이 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유용한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비만대사연구학회(SICOM 2025, SOMS International Conference on Obesity & Metabolism)'에서 '다파론패밀리(다파글리플로진, 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와 '로수젯(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을 주제로 학술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찬 세션에서는 연세원주의대 가정의학과 김종구 교수가 연자로 나서, '다파론패밀리'의 임상적 가치와 차별화된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다파글리플로진이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하여 과다한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기전을 통해 혈당 강하 효과뿐만 아니라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감소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체내 약 200~300kcal 소모 효과로 인해 비만 당뇨병 환자에게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한미약품의 다파론패밀리는 10mg뿐만 아니라 5mg의 저용량 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다파글리플로진의 임상적 이점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며, "메트포르민 복합제를 포함해 총 6개 용량의 라인업을 갖춰 환자별 맞춤 관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행된 런천 세션에서는 대구가톨릭의대 가정의학과 조윤정 교수가 '로수젯'의 임상적 이점을 발표했다. 조 교수는 최근 발표된 EROICA 연구와 EASY-ROSUZET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저용량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 요법의 임상적 유용성을 강조했다.

조 교수는 "로수젯은 RACING 연구를 통해 심혈관질환 2차 예방 효과를 입증했으며, 최근 심혈관질환 1차 예방에서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 요법의 긍정적인 데이터가 발표되는 가운데 로수젯 10/2.5mg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EROICA 연구를 통해 당뇨병 환자에서 중강도 또는 저강도 스타틴 단독 요법에서 로수젯 10/2.5mg으로 전환 투여했을 때 추가적인 LDL-C 감소 효과가 관찰되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로수젯 10/2.5mg이 당뇨병 환자의 LDL-C 강하를 통한 심혈관질환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치료 옵션임을 강조했다.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장 박명희 전무이사는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비만 환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당뇨병 유병률이 2배 이상 높고,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도 약 1.5배 높다"며, "다파론의 차별화된 5mg 함량과 실사용데이터(RWD)로 확인된 로수젯 10/2.5mg이 당뇨병 및 이상지질혈증 환자 치료에 더욱 유용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파론패밀리'는 다파글리플로진 단일제인 '다파론정' 2개 용량(5mg, 10mg)과 다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복합제 '다파론듀오서방정' 4개 용량(5/500mg, 10/500mg, 5/1000mg, 10/1000mg)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근 1년간 11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했다. '로수젯'은 작년 국내 제약사 최초로 원외처방조제액 1위를 기록하며 이상지질혈증 치료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