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바이오 의료기기 제조 기업 셀루메드는 17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대주주 체제 하에서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티디랜드마크조합1호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증자가 완료되면 최대주주는 기존 인스코비에서 티디랜드마크조합1호로 변경된다. 유상증자 대금 납입 예정일은 2026년 1월 22일이다.

셀루메드 측은 다수의 투자 의향 후보군과의 협의 끝에 사업 방향성, 조건, 비전 공유, 신속한 자금 집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티디랜드마크조합1호를 최종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티디랜드마크조합1호가 바이오 분야에서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새 파트너의 산업 네트워크가 당사의 기존 바이오 사업과 결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순한 자금 유입을 넘어 사업적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투자자의 재무 상태 및 자금 조달 능력을 면밀히 확인한 만큼 계획된 일정에 따라 투자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조달되는 170억 원은 최우선적으로 소송 관련 채무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해 온 리스크를 해소하고 재무 안정성 및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하여 신규 사업 추진과 경영 환경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셀루메드는 이번 최대주주 변경을 기점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2026년을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아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시장 신뢰 회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를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며, "대주주 변경과 폭넓은 네트워크 확보라는 변화를 발판 삼아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내실을 다지고, 실적 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