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서기웅 신임 원장이 2025년 12월 30일 한국광기술원(KOPTI) 제9대 원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서 원장은 취임식에서 "빛으로 더 나은 미래를 여는 광융합기술 글로벌 선도기관"을 한국광기술원의 새로운 슬로건으로 제시하며, "기관의 양적·질적 성장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혁신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연구개발 혁신을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를 내세웠다. 주요 R&D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기반으로 관계 부처와의 협력을 확대해 중·대형 연구개발 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하고, 정부 정책 방향과 긴밀히 연계한 수요기반 기술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이전 및 민간수탁 사업 확대, 주력산업 중심의 기업지원 강화 등을 통해 연구성과의 신속한 사업화를 촉진한다. 조직 혁신과 연구행정 효율화로 연구자들이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성과 중심의 공정한 평가·보상 체계를 정착시켜 우수 인재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서기웅 원장은 20여 년간 공직 생활 동안 연구개발 과제 기획과 산·학·연 협력 생태계 조성을 주도해 온 인물로, 특히 광융합산업 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활동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경험이 그를 광융합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 배경이 되고 있다.

그는 1989년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제42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산업통상자원부 정책보좌관(국장급) 등을 역임했으며, 전기공사공제조합 부이사장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한국광기술원은 이번 신임 원장 취임을 기점으로 연구개발 역량 강화, 기업지원 확대, 조직운영 혁신을 3대 축으로 삼아 광융합산업의 국가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연구기관으로의 본격 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광기술원 이사회(이사장 한진현)는 지난 12월 22일 이사회를 열어 서기웅 원장을 제9대 원장으로 최종 확정했으며, 임기는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