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유정민 기자] 체외진단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주)는 지난 30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비상장법인 (주)씨티바이오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번 합병은 2026년 2월 1일부로 공식 시행될 예정이다.

합병 후 프리시젼바이오는 존속법인으로 남으며, 씨티바이오는 소멸된다. 회사는 합병 비율을 프리시젼바이오 1대 씨티바이오 14.9658675로 책정하고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대주주인 광동제약의 지분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이번 합병을 통해 두 회사의 인적·물적 자원을 통합함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중복 비용을 줄여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씨티바이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시젼바이오의 제품 및 매출 확대를 꾀하며, 씨티바이오가 주력해 온 B2C 진단 시장으로의 신규 진출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바이오는 2018년 설립된 진단 및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최대주주는 프리시젼바이오의 최대주주이기도 한 광동제약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광동제약이 진단 사업 전반에 걸쳐 시너지 확대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양사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과제를 통해 연구개발 및 양산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으며, 현장진단검사(POCT) 사업 확장을 위해 각 사의 플랫폼과 제품을 공유하는 포괄적인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 10월 최대주주인 광동제약을 대상으로 총 17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글로벌 진단 플랫폼 경쟁력 강화, 해외 파트너십 확대에 나서며, 최대주주 광동제약의 직접 참여가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