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만 신용등급 전망 '하향'…대형 건설사 중 유일


등록: 2026.07.08


[mdtoday = 유정민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대형 건설사들의 신용도 평가에서 대우건설이 유일하게 등급 전망 하향 조정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영업손실이 재무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향후 신용등급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월 대우건설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지난 6월 진행된 본평가에서도 해당 전망을 유지했다. 2025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사(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DL이앤씨·GS건설) 중 올해 상반기 등급 전망이 하향된 곳은 대우건설이 유일하다.


이러한 평가의 배경에는 지난해 기록한 대규모 적자가 자리 잡고 있다. 대우건설은 2025년 연결 기준 8154억원의 영업손실과 916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적자를 냈다. 이로 인해 자본 규모가 축소되면서 재무 지표가 악화했다. 올해 1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매출 1조 9514억원, 영업이익 2556억원을 기록했으나,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277.7%로 전년 동기(193.2%) 대비 84.5%포인트 상승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육성훈 나이스신평 책임연구원은 "건설업은 수주 산업 특성상 대형 프로젝트 준공 시점에 자금이 집중적으로 유입되는 구조"라며 "대우건설의 현재 사업장 현황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대규모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준공 임박 현장이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국기업평가 역시 지난달 정기 평가에서 대우건설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김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자체 사업 비중이 늘며 이익률 개선이 기대되지만, 부실 채권에 따른 추가 손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신용평가 업계는 대우건설의 현금 흐름이 대형 자체 사업장이 준공되는 2028년을 전후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사업장으로는 부산 '블랑써밋74'와 충남 아산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 등이 꼽힌다.

유정민 기자
hera20214@mdtoday.co.kr

* 본 기사의 내용은 메디컬투데이 언론사에서 제공한 기사이며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연락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