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토스·코엠페이먼츠 정보 유출 정황에 현장검사 착수
토스 "가맹점 인증키 노출" vs 코엠 "시스템 직접 해킹 가능성"
금감원, 정확한 유출 규모 파악 총력
등록: 2026.09.10
[mdtoday = 김은미 기자]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인 토스페이먼츠와 코엠페이먼츠에서 결제 관련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포착돼 금융당국이 긴급 현장검사에 나섰다.
10일 금융당국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부터 시작한 PG사 대상 현장 점검 과정에서 신용정보 유출 징후를 확인하고, 9일 조사 수준을 '현장검사'로 격상했다. PG사는 온라인 쇼핑몰 등 가맹점과 카드사 사이에서 결제를 중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토스페이먼츠는 가맹점 1곳의 결제정보 4131건과 정보주체 2671명의 정보가 외부에서 조회됐다고 밝혔다. 조회된 정보에는 구매자 성명과 일부 숫자가 가려진 마스킹 처리된 카드번호, 승인번호 등이 포함됐다. 카드 비밀번호나 유효기간, 식별번호(CVC) 등 결제에 필수적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엠페이먼츠 역시 누리집을 통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신원 미상의 해커가 서버를 공격해 결제 관련 정보가 유출됐음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항목에는 카드번호를 비롯해 일부 이용자의 비밀번호 앞 두 자리, 유효기간, 결제금액, 카드 소유주의 생년월일 등이 포함됐다. 코엠페이먼츠는 해당 서버에 대한 보안 조치를 완료하고 유출된 카드번호를 즉시 카드사에 통지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를 악용한 2차 부정 결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주요 카드사에 대상 고객을 안내하고, 카드 정지 및 재발급을 권고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사고로 인해 실제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법규에 따라 카드사가 먼저 피해액을 보상하도록 조치했다.
금융감독원은 현장검사를 통해 정확한 정보 유출 규모와 보안 관리 체계의 적정성을 집중 조사한 뒤, 법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김은미 기자
kfootle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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