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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뇨제인 푸로세마이드와 토르세마이드, 심부전 환자의 생존율에 차이 없어


등록: 2023.03.29

심부전 환자에서 이뇨제인 푸로세마이드와 토르세마이드가 생존율에서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심부전 환자에서 이뇨제인 푸로세마이드와 토르세마이드가 생존율에서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이승재 기자] 심부전 환자에서 이뇨제인 푸로세마이드와 토르세마이드가 생존율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로세마이드와 토르세마이드의 심부전 관련 생존율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미국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실렸다.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이 몸 전체에 혈액을 공급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의 심부전 환자는 600만명을 뛰어넘는다. 이 수치는 2030년 전에 8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심부전의 치료제로 흔히 이뇨제가 사용된다. 이뇨제는 체내 존재하는 과잉의 수분이 소변을 통해 배출되도록 하는 약물이다. 대표적인 이뇨제로 푸로세마이드(furosemide)와 토르세마이드(torsemide)가 있다. 푸로세마이드는 수십 년 전에 개발되어 현재까지도 가장 널리 쓰이는 이뇨제이다. 반면 토르세마이드는 비교적 최근에 개발됐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토르세마이드가 푸로세마이드에 비해 심부전에 의한 사망률을 낮춰준다고 하나, 두 이뇨제 중 어느 것이 더 좋은지에 관해서는 연구가 부족하다.

연구진은 심부전 환자 2859명을 대상으로 푸로세마이드와 토르세마이드 중 어떤 약물이 심부전 관련 생존율을 높여주는지 조사했다. 환자들은 30개월간 푸로세마이드 또는 토르세마이드를 무작위로 투여받았다.

연구 결과 토르세마이드를 복용한 환자와 푸로세마이드를 복용한 환자는 모두 26% 정도로 유사한 사망률을 보였다. 두 약물은 입원률에서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임상적으로 푸로세마이드와 토르세마이드 중 어떤 약물을 쓸지 고민하는 데 오랜 시간을 쓴다는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는 임상 상황에서 이러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심부전 환자에서 푸로세마이드와 토르세마이드가 생존율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이승재
eccthomas@mdtoday.co.kr

* 본 기사의 내용은 메디컬투데이 언론사에서 제공한 기사이며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연락부탁드립니다)